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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뼈 통증으로 항생제만 먹었는데 유두종?

by 건강한도담이 2025. 1. 23.

부비동염 관련

 

 

1. 광대뼈 통증과 두통, 치통

2년 전에도 광대뼈 통증으로 부비동염 진단을 받고, 독한 항생제를 14일이나 나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줄기 차게 먹고

괜찮아졌는데, 이번에도 오른쪽 광대뼈 쪽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일이 너무 바빠 집에 있는 소염제를 먹다가 동네 이비인후과에 가서 약을 지어 사나흘을 먹어도 도통 낫지 않아

결국 코전문 이비인후과에 갔답니다. 

극심한 통증이 오른쪽 전체를 파고들어, 귀까지 아파와서 누워 있자니 식구들 걱정이 너무 컸습니다. 

엑스레이와 CT촬영을 하고, 코에 이상한 약솜들을 넣고 코세척을 하고 나서 잠시 대기

2~3분 후 얌전하고 하얗게 생기신 의사분은 오른쪽에 부어있는 건지, 튀어나와 있는 곳을 가리키며 이틀 후 다시 왔을 때에도 같은 게 보이면 의뢰서를 써줄 테니, 대학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유두종처럼 보인다는데, 그럼 조직검사도 하고 수술적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수도 있답니다. 

2. 반전성 유두종이란?

코와 부비강 내부 점막에서 발생하는 드문 유형의 양성 종양으로, 조직학적으로 특징적인 반전(inverted) 성장 패턴을 보입니다. 이는 일반 유두종과 달리 종양이 점막 표면에서 바깥쪽으로 자라는 대신, 내부로 파고드는 형태로 성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전성 유두종은 주로 성인, 특히 40~60대의 남성에게서 더 흔히 발견되며, 전체 비강 종양의 약 0.5~4%를 차지할 만큼 드문 질환입니다. 대부분은 비강과 부비강에서 발생하며,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됩니다.

  • 지속적인 코막힘
  • 한쪽에서만 발생하는 콧물(단측성 비루)
  • 후각 저하 또는 상실
  • 코피(비출혈)
  • 두통 또는 얼굴의 압박감

증상들 중에서는 사실 두통과 얼굴의 압박감만 있는터라 걱정 안 하고 약 잘 챙겨 먹고 가면 이상 없습니다~라는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잔뜩입니다. 다만 병원에서 비출혈이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하셔서 유두종일 확률도 생각하신 것 같지만, 종양이 아니길 바라봅니다.

다만 반전성 유두종은 일반적으로 느리게 성장하여, 종양이 주변 조직으로 침범하거나 재발하는 경향이 있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3. 반전성 유두종 관리법: 조기 발견과 치료

반전성 유두종의 악성화 가능성과 높은 재발률을 고려할 때, 조기 발견과 체계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관리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정기적인 검진
    • 코막힘, 코피, 한쪽 비강의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CT 스캔 및 MRI는 반전성 유두종의 범위와 침습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수술적 치료
    • 반전성 유두종의 표준 치료는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최근에는 내시경 부비동 수술이 주로 사용되며, 최소 침습적으로 종양을 제거하면서도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수술 후에는 종양의 병리학적 분석을 통해 악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3. 수술 후 추적 관리
    •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초기에는 3~6개월마다 검사를 시행하고, 이후 상태에 따라 간격을 늘립니다.
  4. 생활 관리
    •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HPV 감염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철저한 관리와 조기 치료가 반전성 유두종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악성화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유두종은 부비동염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CT나 엑스레이를 찍지 않고, 약처방만으로 병을 키울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론

반전성 유두종은 양성 종양이지만, 악성화 가능성과 높은 재발률로 인해 신중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일반 유두종과는 성장 패턴, 악성화 가능성, 발생 부위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환자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만약 코막힘, 코피,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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