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돌아다니는 염증으로 이번엔 부비동염
2년 전에도 광대뼈 통증이 하루 이틀 얼굴 한쪽 전체를 괴롭혀 치통과 두통으로 너무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그땐 병원 어느 진료과를 가야 하는지도 몰랐는데, 동네 이비인후과를 갔더니 항생제 잔뜩인 약을
2주나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토록 좋아하던 술도 아픈 내 몸을 위해 참고 쭉 약을 먹고 나은 줄 알았는데, 이번에 또 슬금슬금 괴롭히는 통증
다시 동네 이비인후과를 찾아 역시나 부비동염이라고 4일 치 약을 계속 먹었지만 통증이 가라앉질 않았다.
부비동염은 대체 뭘까
얼굴의 뼛속에 몇 개의 빈 공간이 있는데 코 옆에 있는 동굴들이라는 의미로 부비동이라 한단다.
머리 뼛속에 있는 뇌를 외부의 충역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부비동염은 이 빈 공간에 세균,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염증이 발생한 질환을 의미하는데, 흔히 축농증이라고 불린다.
증상과 기간에 따라 급성부비동염과 만성 부비동염으로 구분되는데 동네 병원을 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하루이틀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면 당장 ct촬영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병원을 가야 할 것 같다.
바쁘다고, 연휴라고 귀찮다고 참다가 더 큰 병을 키운다는 사실.
파주 하나이비인후과
광고가 아니다.
너무 고마웠다.
ct촬영도 처음해봤고, 염증 제거하는 상황을 모니터로 다 보여주셔서 너무 힘들었지만 왠지
깨끗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많이 부어 있는 모양이 유두종일 수도 있다고 첫날 말씀하셨는데, 양성종양일 수 있다고, 그럼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하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을때 추적검사 하고 있는 가슴 유두종 조직검사했던 순간이
생각나서 참 힘들었다.
큰 병원을 갈 수도 있다고 하셔서 약만 먹으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던 게 잘못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정말 약도 열심히 먹고, 운동도 해야겠다는 생각만 계속 났다.
약을 먹고 염증이 제거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도 필요할 수 있다는데.
부비동염을 가볍게 볼게 아닌 것이 합병증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부비동염의 합병증
- 기관지염, 천식
- 안면부 봉와직염, 안와 주위 봉와직염 등등
- 뇌수막염, 경막하농양, 뇌농양등
- 골수염
부비동염 비강세척, 스프레이
병원 안에서 호흡기 치료를 하는 중에 비강세척 모니터를 보여주셔서. 약국에 내려가 바로 구매
쇼핑몰과 약국 가격이 차이가 없어서 구매하여 집에서 아침저녁 비강 세척을 하고, 가습기 하루 종일. 습식 사우나를
갈 시간이 없어, 뜨거운 샤워등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는 중이다.
부비동염 스프레이도 처방받아 사용하고 있으니 이번 주 내원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까?
40이 넘어가면서 뱃살이 늘어나니, 관절에 염증이 오면 관절염. 가슴에도 생긴 유두종.
팔꿈치에 염증이 엘보도 생기고 부비동염에 여름엔 신우신염.
결국 뱃살을 줄이고 만성염증을 없애는 게 항생제를 덜 먹을 수 있는 지름길인 것 같다.
아참..비염에 좋다는 프로폴리스도 샀는데, 아직도 안 왔네. 함량 높은 프로폴리스로 면역 강화도 해보려고 한다.
부비동염 걸리지 않게 다들 조심조심